산에들에

북한산 백운대 산행

솔도미 2009. 5. 5. 17:45

2009년 5월 4일

아침 6시 30분 잠에서 깼다.  서둘러 준비하고 7시에 집을 나섰다.

7시 15분 친구를 만났다.  5일간의 연휴를 즐기던중이다.

 

8시 도선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먹을 거리를 찾았으나  아직 이른시간이라 김밥집은 문을열지 않았다.

삶은달걀 3개를 샀다. 

오늘은 지난번 올랐던 길을 거꾸로 오르기로 했다.

도선사 입구 주차장에서  인수봉 위문 백운대  용암문 도선사코스를 택했다.

 

산행을 시작한지 30분이 채 안되어 숨이차온다.  온통 돌밭이다. 산에 돌이 어찌이렇게 많은가?

고개에 도착하니 산바람이 상쾌하다. 멀리 인수봉이 눈에 들어온다.

산허리엔  철축이 한창이다. 

오르고 또 오르다보니 꽤 가파른 바위길이다.

친구가 준비해온 오이맛이 시원하다.

달걀 3개를 사이좋게 나눠먹고  제주 한라봉 하나를 해치웠다.

인수봉을 옆으로 하고 계속오르니  위문이 나온다.  아 이제 거의 다왔구나..

 

노란 앉은뱅이 꽃에 벌들이 윙윙  봄놀이가 한창이다. 

 

 

이제 곧 백운대다..

 

풍광이 너무좋아 사진 몇장 찍었다.

  

 

쇠줄에 몸을 의지하며 바위길을 올랐다.

 

 

 

 

드디어 백운대 꼭대기다.

북녘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그네를 맞이한다.

아 시원하다.

이맛에 산에 오르는것..   이웃 아저씨는  그럴사하게 태양의 기를 받고 있다.

이곳에서 바람과 바위기운 태양의 기운을 받고 가면  몸이 맑아진다고 한다.

시원한 바람으로 온몸을 씻었다. 

 

 

 

 

 

 

 

간식을 나누어 먹고  넓은 바위에 누웠다.  바위 따뜻하고  햇빛이 따사롭다.   온몸이 따뜻해진다.

아쉽지만 이제 내려가한다.

위문뒤로 비탈진 바위길을 돌아돌아드니 북쪽산에 아직 진달래가 한창이다. 바위틈에 군대군대 피어난 진달래는 한폭의 동양화다.

단풍나무는  뽀송뽀송한 아기손을 내밀고 있다. 

연두빛 산허리를 돌아동라 드니 용암문이다.

잠시 쉬고,

하산길.. 

올라오던길 보다는 한결 쉬운길이다.

물이 있다. 

반갑다.

이렇게 높은 곳에  물이 있다니.  쇠줄을 잡았던 손을 씻었다.

한걸은 두걸음  어느새  도선사에 도착했다.

 

내려오는 입구 산두부집에서   콩비지, 순두부를 시켜  산나물에 비벼서  동동주 반주하며 맛있는 점심을 했다.

레포츠센타에서 몸을 담그고 나오니 두시다.

아 오늘도 멋진산행을 했다.

함께한 친구가 고맙다.

우리 살아가는 세상 참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