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지방을 중심으로 한 남도잡가의 하나. 원래는 농요(農謠)의 한 갈래이며,‘육자배기’란 이름은 이 민요의 장단인 진양조 장단의 6박을 단위로 하는 노래라는 뜻에서 생긴 듯하다. 이 진양조 장단은 민요에서는 보기 드문 장단으로, 2박자가 매우 느려서 한스럽고 서정적인 느낌을 주나 억양이 강하고 구성진 맛이 있다. 또 흘러내리는 미분음 및 시김새에 따른 소리가 독특하여 육자배기조란 선율형을 낳았는데, 이 선율형은 전라도 사람이 아니고는 제 맛을 낼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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