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국선도이야기 내외균형

솔도미 2015. 4. 20. 09:51

내외(內外) 균형

 

신체의 전후좌우(前後左右)에다가 상하(上下)까지 여섯 방향을 골고루 균형을 맞추어 운동을 하면, 입체적으로 종합적인 운동을 하는 몸을 살리는 좋은 운동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겉만 운동해서는 안 되고, 속까지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요즘 속 근육, 속 뼈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처럼 겉만 운동을 해서는 제대로 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골다공증은 운동 부족한 사람만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많이 해도 겉만 하여 뼈가 약해지는 경우에도 걸릴 수 있습니다.

 

정말로 건강하게 살고 싶으면 속까지 운동을 하십시오. 국선도에서는 신체의 겉()뿐만 아니라 속()까지 균형이 맞추어지도록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가 곡선 운동입니다.

직선 운동만 하면 겉만 운동되기 쉽습니다. 좌우로 몸을 틀어 줍니다. 몸통도 틀고 팔과 다리도 상하좌우로 틀어 주는 동작이 많이 있습니다. 몸을 틀어 주는 곡선 운동을 하면 뼈나 근육만이 아니라 장부도 운동이 됩니다.

 

둘째는 속도입니다.

주먹을 빠르게 쥐면 손가락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지만, 천천히 주막을 쥐면 뼈 속까지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뼈나 근육이 튼튼해지려면 속가지 운동이 되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입니다.

몸을 좌우로 틀더라도 바로 제자리로 오면 기가 흘러갈 틈이 없습니다. 기가 흘러갈 시간을 주는 것이 쉼 멈춤입니다. 몸을 움직이는 굴신동작을 했으면 한 템포 멈추어 기가 흐를 시간을 주는 운동이 바로 국선도입니다.

 

걸을 때도 마찬 가지입니다.

빠르게 걸으면 칼로리 소모는 많이 될지언정, 발의 뼈속까지 기운이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걸을 때 발에 체중을 실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보십시요. 아기가 걸음마를 하듯 체중이동을 느끼며 걸으면 발 깊숙이까지 기가 통할 것입니다.

 

힘을 주면 겉만 운동이 되지만, 힘이 들어가게 하면 속까지 운동이 됩니다. 직선과 곡선 운동을 병행하고 완급의 조화도 이룰 때, 내외(內外)균형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조화와 균형이 생명입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잠자리에서 정신적으로 마음을 다스리기 전에, 육체적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불면증으로 고생을 하시는 분들은 먼저 육체적인 균형이 맞는 생활을 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혼자서 균형을 맞추는 생활이 잘 안 되시는 분은 가까운 국선도 수련장에 가셔서, 하루 한 시간이라도 균형이 맞는 운동을 통해 균형을 맞추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