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음악

[스크랩] 대금배우기(기초1)퍼옴

솔도미 2006. 7. 18. 12:32
대금 배우기 기초부터 시작 합니다. 처음부터 천천히 자세히 읽어 보시며 따라 하시면 어느 사이에 대금을 익힐 수 있습니다.대금을 배워봅시다

이제부터 서술하는 기초연습은 절대 서두르지 말아야 한
다. 천천히 따라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좋은 대
금의 연주법을 익히게 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1.호흡과 입술
필자는 대금을 배움에 있어 제일 우선으로 여기는 것이 호흡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제야 겨우 대금의 맛을 알게 되었는데, 그렇게 수 없는 시행착오를 겪
어야만 했던 이유는 바로 처음부터 호흡과 취법이란 것을 간과한 때문이라 확신한다.
부는 악기이면 당연히 호흡과 취법에 무게를 주었어야 하는데, 진도를 많이 나가면 많이 배
운 것으로 착각했었고 빠른 진도의 습득은 곧 '잘하는 것'이라고 자만했었다.
반드시 명심하기 바란다. 기초의 튼튼함 없이 습작만 하는 수많은 연습은 그 열정과는 달
리, 다만 틀리지 않을 정도로 잘 할 뿐이며 정말 좋은 음질과는 상관 관계가 없다는 것을
말이다. 10년 이상 대금을 사랑하며 열심히 연습한 대부분의 비전공자들이 고교 3년 과정
을 배운 전공생에게 이미 뒤떨어진 다른 음색을 내는 것을 많이 보아 왔을 것이다. 그것은
전공. 비전공이란 측면에서 연습하는 과정에서 절실하게 연습하지 않았다고도 보이고, 좋은
선생님과 좋은 선배들 등등 여러 이유를 들 수 있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기초를 멀리하고
그저 많이 불기만 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먼저

A. 복식호흡으로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
복식호흡의 연습은 그리 쉽지 않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레 흉식호흡(숨을 들이쉬거
나 내 쉴 때 가슴이 움직이며 숨을 쉬는 방법)을 하고 있는데, 이 습관의 반대로 숨쉬는 방
법을 바꿔야 한다(아래 배를 움직이며 숨을 쉬는 방법)
먼저 앉은 자세로는 연습이 잘 되지 않으니 반드시 누워서 아래 방법으로 연습하기 바라며
마음을 느긋하게 갖고 천천히 익숙해지도록 반복한다.

어린 아기가 잠자는 모습의 아랫배(단전)를 유심히 관찰하기 바란다. 그 상태가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의 가장 좋은 호흡법이다

가. 편안하게- 베개를 베지 말고 눕는다.
나. 두 손을 아랫배에 살며시 올려놓고 숨을 자연스레 크게 들이켜 본다.(대부분의 사람들
이 아랫배가 들어가며 가슴이 부풀어올라 올 것이다)- 이 방법은 흉식 호흡이다.
다. 숨을 들이킬 때 거꾸로 아랫배가 불룩 올라오게 숨을 들이켜 본다(처음에는 상당히 어
색 할 것이다)
라. 숨을 잠시 멈추며 불룩한 아랫배에 힘을 준 상태에서 숨을 내 뱉지 말고 지탱해 본다.
마. 숨을 서서히 내 보내면서 불룩한 아랫배가 서서히 자연스레 가라앉는 것을 양손으로 느
끼며, 마지막 허파에 남아있는 숨까지 다 내보낸다.

이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게 피로가 풀리며 편안해지고 숙면에 들게되는 것
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깊은 명상과 함께 하는 복식호흡은 곧 깊은 수면
에 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건강해 진다=올바른 호흡방법으로 대금을 불면
불수록 몸이 좋아진다

바. 이러한 방법을 수십 회 반복하며 며칠 지나게 되면, 복식호흡의 어색함을 이내 물리칠
수 있으며, 좀더 숙달이 되면 사무실에서나 차안에서 앉은 자세로도 쉽게 연습할 수
있게 된다.
사. 더 숙달된다면, 복식호흡을 하게 될 때 아랫배가 불어 오르게 하지 말고, 아랫배는 다
만 든든하게 힘을 주며 양 옆구리가 불룩해 지도록 느끼게 연습하기 바라며 더 나아가
서 옆쪽의 배와 뒷배로 호흡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면 정확한 복식호흡의 방법을 숙지
하였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아. 이러한 방법으로 대금을 분다면, 많이 불수록 아랫배(단전)에 든든한 힘이 쌓이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국선도 등에서 가르치는 호흡법은 이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호흡법이다. 아무 것에도 힘
을 주지 않고 자연스레 숨을 들이 내쉬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호흡법은 악기
를 다루기에는 중간이하 마지막 김이 자연스레 떨어지기 때문에 기악연주에 필요한- 끝까
지 소리를 유지해야하는.. 좋은 소리를 지탱하지 못한다.

출처 : 대금사랑 최성남선생님 (김동진류)
글쓴이 : 청울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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