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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이면서 내 것이 아닌 것?

솔도미 2009. 1. 12. 08:57

 

가끔 사진에 담긴 자신의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목소리도...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남같이 느껴지기도 하죠.

왜 그럴까요?... 실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것이면서 내 것이 아닌 것이 뭔지 아십니까?

얼굴이름목소리(음성)가 그렇습니다.

 

얼굴은 분명 내 얼굴이지만

남에게 보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나로 인해 상대가 쓰는 것이지요.

 

찡그리거나 흉하게 표정 짓는 것은

나의 선택이나 자유가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앞서야 한다고 봅니다.

진짜 내 것이 아니니까요...

(그런 점에서 저는 무지 반성해야...)

 

이름도 내 것이 아닙니다.

남이 주로 부릅니다.

그래서 내 이름에 책임을 질 필요가 있습니다.

 

내 이름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 지어진 것처럼

이기적으로 살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건

자신의 이름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산다면 목소리를 낼 필요가 없겠죠.

목소리 또한 상대방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니 상대방이 좋아하는, 상대방이 듣고 싶어하는

소리를 내는 것은 어쩌면 기본이며 당연일지도 모릅니다.

 

선입견은 편견이 아닙니다.

선입견은 상대방의 잘못된 상식이나 기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이미지를 준 자신의 몫입니다.

 

오늘...

어떤 얼굴을 하시겠습니까?

어떤 목소리를 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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