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음악

[스크랩] 육자배기/잦은육자배기

솔도미 2010. 6. 9. 13:04



 

육자배기(잦은육자배기)-김소희,박귀희

 

 

 

<육자배기>


(후렴생략)


- 내정은 청산이요 임의 정은 녹수로구나

녹수야 흘러가건만 청산이야 변할소냐

아마도 녹수가 청산을 못잊어 빙빙 감돌아간다.


- 꿈아 꿈아 무정한 꿈아 오시는 님을 보내는 꿈아

오시는 님은 보내지를 말고 잠든 나를 깨워주니

언제나 알뜰한 님을 만나서 이별없이 살-


- 연당호 밝은 달아래 채련하든 아이들아

십리장강 배를 띄워 물결이 곱다고

자랑을 말어라 그물에 잠든 용이

깨고 보면은 풍파일까 염려로-


- 새야 새야 청조새야 가지 가지 앉지를 말어라

그나무 고목이 되고 보면은 날과 일반이로-


- 사람이 살면은 몇백년이나 살더란 말이냐

죽엄의 들어서 남녀노소 있느냐

살어 생전에 각기 맘대로 놀-


- 인연이 있고도 이러는가 연분이 안될라고

이지경이 되드냐 전생자생 무삼죄로

우리둘이 삼겨를나서 이지경이 웬일이란 말이냐

이이고야 답답한 이내 심정을 어느 누가 알-



- 청석골 좁은 길에

머시매 가시내 둘이 서로 만나 섬섬옥수를 부여잡고

에야라 놓아라 아서라 놓아라 응,

에라 놓아라 남이 본다

죽었으면 영영 죽었지 한번 잡은 손길을 놓을 수 있나


- 주야장 밤도 길더라 남도 이리 밤이 긴가

밤이야 길까만은 님이 없는 탓이로구나

언제나 알뜰한 님을 만나서 긴밤 자룹게 새-


- 공산 명월아 말 물어 보다 임그리워 죽는 사람

몇몇이나 되드냐 유정 낭군을 이별하고

수심 끓이어 못살것네 언제나 유정하신 님을 만나 만단회포를 풀-


- 어젯밤 꿈에는 기러기 보이고

오늘 아침 무등시에 까지 앉어 짖었으니

행여나 님이 올려나 행여나 편지가 올거나

기다리고 바랬더니

일락서산에 해는 떨어지고

월출동정 달이 솟네

언제나 알뜰한 님을 만나 만단회포를 풀-


- 사랑이 모두가 무엇인지 잠들기 전에는 못잊겄네

잊으리라 잊으리라 비개 비고 누웠으니

내눈에 얼굴이 삼삼하여서 나는 못잊겄네


- 작은 진밤 들어갈제 향단에게 붙들리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정신 없이 들어가서

만석은 부여잡고 악성 통곡 울음을 우니

사랑의 인력으는 차마 볼 수가 없네


- 꽃과 같이 고운 님은 열매겉이 맺어 두고

가지겉이 많은 정은 뿌리겉이 깊었건마는

언제나 그립고 못 보는 게 무슨 사정이로



- 밤 적적 삼경인데 궂은 비 오동으 휘날리고

적막한 빈 방 안에 앉으나 누우나 두루 생각다가

생각에 겨워서 수심이로구나

수심이 진하야 심중에 붙은 불은

올 같은 억수 장마라도 막무가낼


- 연 걸렸구나 연이 걸렸구나

오갈피 상나무에 가 연 걸렸네

삼척동 남자들아 연 내려 줄


- 백초를 다 심어도 대는 아니 심으리라

살대 가고 젓대 우니 그리나니 붓대로구나

어이타 가고 울고 그리는 그대를 심어 무삼헐


- 우연히 수양버들을 거꾸로 잡어 주루루 ?f어

앞내 강변 세모래 밭에 시르르르 던졌더니만

아마도 느러진 버들가지가 수양 버들이로


- 창해월명두우성은 월색도 유정헌듸

나의 갈 길은 천리만리 구름은 가건마는

나는 어이 손발이 있건마는 님 계신 곳 못가는고

수심 장탄성으로 간장썩은 눈물이로


- 내가 널다려 언제 살자 말이나 허드냐

공연한 사름을 밤낮 주야로 졸랐지

조르던 석달열흘이 못되어 사생판단이로


- 날다려 가려무나 날다려 가려무나 한양의 낭군아 나를 다려를 가


...........


가사의 순서는 창자가 선택하기에 따라 다르며

<잦은 육자배기>는 육자배기의 가사로 조금 빠르게....

 

 

 

 


출처 : 노고지리 국악원
글쓴이 : 징잡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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