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00회 이습회 일지
화창한 5월 첫주 토요일
오늘로 한소리국악원 이습회는 뜻깊은 400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국악 동호인들이 8년간 매주 토요일 마다 모여 갈고 닦아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니 이습회원여러분이 존경스럽습니다.
400회를 자축하며 먼저 낭보를 전합니다.
오늘 충북영동에서 벌어진 제1회 국악방송사장배 전국국악동호인 기악경연대회에 출전한 김관묵 교수께서 대금 청성곡을 연주하여
영광의 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오늘 이습회는
* 여민락 6장~7장
* 가즌회상 을 합주 하였습니다.
# 출석부
* 거문고 : 박봉현님
* 가야금 : 정은향님
* 대금 ; 엄태경님, 박명덕님, 박종인님, 김종현님, 김진호님, 강명구님,
* 해금 : 신현주님, 임채린님, 김은수님, 이경미님, 정서연님, 이형욱
* 피리 : 김기영님, 주상철님, 이상집님,
* 지도 : 노헌식 부원장님
이상 18명이 참석하셨습니다.
오늘도 설레는 마음으로 사당역 4번출구 한소리국악원 5층에 도착하니 2시 10분, 김기영님, 엄태경님, 박종인님 께서 일찍나오셔서
열공 중이십니다.
오늘부터 4일간의 연휴가 이어지고 일부회원들은 충북영동 기악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되니 많은인원이 참석할수 있을까 하였는데
3시가 되니 강의실이 가득.. 열정들이 대단함을 느낍니다.
여민락에서는 피리소리는 잘 맞지않는다는 지도선생님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피리주자들 성격은 서로 잘 맞는다고 합니다.
제가 듣기에는 항상 피리소리가 제일 멋집니다.
이어서 가즌회상..
계면다스름~상령산~중령산~세령산~가락덜이~상현도드리~송구여(7장 끝 2줄은 제외 하고 )~돌장~상현도드리 4장~
하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 군악~천년만세(계면가락도드리~양청도드리~우조가락도드리)
( 가즌회상 순서를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 신현주님께 감사드립니다. )
먼저 계면다스름 마지막부분 마무리가 잘 맞지않습니다.
한번더, 한번더, ~~~태-황중황~~청 태황태~슬... 마지막으로 한번더,, 또 한번더 태~황중황~태황태.. 간신히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상령산은 역시 연주하기가 쉽지 않군요.. 송구여 후반부로 들어서니 피리소리 정말 짱짱하게 곡을 이끌어 줍니다.
돌짱에서 덜커덩~~ 느려지는 부분 다시한번 가다듬으니 다음은 일사천리군요...
연주는 무르익어 무릉도원을 지납니다. 고수님들은 무아지경인듯 악기에서 저절로 소리가나는듯 합니다.
이곳이 어딘고? 여기가 지상낙원 아닌가?
각각의 다른악기 다른소리가 어우러저 흥청흥청 빠르게 느리게 때론 웅장하게 흥청흥청 춤추고 노래합니다.
10대~60대 연주자들이 오백년~천년을 거슬러 시간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연주가 끝이 났군요... 차렷 경례.. 수고하셨습니다.
이것으로 400회 이습회 합주는 마칩니다.
이어서 2차 모임은 흑산도 에서 7명이 참석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이습회 400회를 자축하며 건배~~
앞으로 2차모임에 대한 공지를 좀더 잘해야 겠다,
이습회에는 못나와도 2차모임에는 나와야 한다. 이런말씀이 기억납니다.
2차 모임의 자세한 분위기는 참석자들이 댓글로 알려드리기로 합니다.
아아 이때 충북영동에서 낭보가 날아왔습니다.
김관묵 교수님의 수상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5월 3일 솔바라미 이형욱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