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6일 북한산행기
평소 주말과는 8시 반경에 친구와 만나났다.
청계산으로 갈가? 북한산으로 갈까? 의사를 타진하고 북쪽으로 차를 몰아 영동대교-강북대로-외곽순환도로를 탔다.
도선사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하고 미아리, 수유리, 우이동으로해서 식당들이 즐비한 골목을 지나 계곡길을 따라 한참을 오르니
통곡의 벽이라는 기도원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계속으로니 도선사 입구 주차장이다. 간신히 주차하고
도선사 청담스님 기념관을 둘러보고 산행시작..
30여분만에 용암문에 도착했다. 귤하나씩 먹고 백운대로 향했다. 바람이 시원하다.. 장엄한 바위산 백운대가 보인다.. 환상적이다
사진몇장 찍고.. 차에서 내려 1시간만에 이렇게 웅장한 산을 취할수 있다는 것 ,,, 서울시민들은 복받은 사람들이다..
용암문에서 산허리를 돌아가니 예상보다 길이 험하다. 돌무덤들을 지나고 오로고 내리기를 수차례하니 북한산초등학교 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추친다. 바로 위문이구나 용암문에서 약 30여분 걸렸으니 도선사에서는 1시간여 걸렸다.
백운대가 눈앞에 나타났다. 바람이 새게 휘몰아 친다. 위문을 통과하고 위로위로 쇠말뚝에 연결된 쇠줄에 의지하며 아슬아슬 엉금엉금
기어오른다. 아래를 돌아보니 아찔하다. 이 얼마 만인가 시원한 바람이 몰아친다. 모자가 날릴듯하여 몇번이나 조심조심하는데
휙 모자가 하늘높이 날아올라 멀리 풍선이 되어 사라져 버렸다. 아끼던 모자인데 섭섭하다.
드디어 정상이다. 온세상이 모두 내 발아래이다. 남쪽은 서울시가지이고 북쪽은 의정부, 구파발.. 인수봉도 웅장하게 자태를 뽐내고 잇다. 주위 사람들 모두 산을 정복했다는 만족감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참동안 사방을 둘러보고 평평한 바위에 내려 앉아 사과하나씩 나누어 먹으니 바로 꿀맛이다.
아쉽지만 내려가야 한다. 내려오는 길도 장난이 아니다. 우이동 방면으로 10여분 내려오니 인수봉이 손에 잡힐듯하다. 개미만한 사람들이 바위에 매달려 있고 개미들이 줄을지어 움직이고 있다. 정말 멋진풍경이다. 한걸음 한걸음 돌밭길을 걸어내려오니 산장이 나온다.
샘터 에는 사람들이 두래박으로 물을 길어 올리느라 북세통이다. 물한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계속 하산... 주차장에 도착하지 12시 5분이다.
약 2시간 30분간 산행한 샘이다. 내려오다 순두부에 동동주 한잔으로 속을 채우고 레포츠센타에서 몸을 씻고 산행을 마무리 했다.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다. 다음주가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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