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의 단풍입니다. 아름다울 단풍이 눈에 선한데 가까이서 멋진 단풍을 보지 못하고 이 가을을 보내는 건 아닌가 싶어서 조금은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했었는데 다행히 단풍을 보러 갈 기회가 찾아왔답니다. 어제 직원들과 함께 오후동안의 짧은 여행이 있었습니다. 고창 선운사는 지인들과 자주 찾는 곳이지만 찾을 때 마다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꽃무릇과 단풍이 아름답게 계절의 멋을 나름대로 표현하는 선운사입니다. 윗녘에서부터 쉼 없이 달려온 가을의 화사함과 고운색체에 그곳을 찾는 사람들 입에선 한결같이 감탄사가 절로나지요. 은행잎을 닮은 노란색의 단풍이 붉은빛보다 아름다웠고 간간히 이에 질세라 붉은 빛을 토해내는 단풍도 있었습니다. 선운사 입구를 와 보셨나요? 은행나무가 즐비하답니다. 11월 초에 가면 정말 멋진 은행나무를 볼 수 있는데 이미 은행나무 잎은 모두 져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있었고 대신 은행님 색을 닮은 단풍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었답니다. 어디를 가나 나무들도 그 지역의 특색이 나타나게 마련인데 내장산의 붉은 단풍과 백양사의 아기단풍과도 다른 느낌의 선운사 단풍, 우리 함께 구경 해 볼까요? 작년에 다녀와서 올렸던 사진과 비교해도 좋을 듯, 같은 곳이지만 다른 느낌일겁니다.^^*
붉은 단풍이 햇살에 얼굴을 숨기고 있습니다. 키가 하늘을 찌를 뜻하지요? 선운사 입구에서..
오고가는 사람들 입에선 "우와!"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빛 고운 단풍들..
아름드리 색단풍 나무가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붉은단풍과 노랑단풍의 조화네요. 작고 앙증맞은 모양새가 사랑스럽습니다.
노란색이 병아리를 닮았나요? 아니 개나리를 닮았나요? ^^*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드는 색단풍의 자태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바지런히 서쪽으로 향하는 햇님을 마중하고 서있는 예쁜 단풍.
햇살의 빛깔을 잎 하나하나에 담아 두었나봅니다. 눈이 부신 붉은 단풍입니다.
요로코롬 예쁠 수가...마치 일부러 만들어 색칠해 놓은 거 같습니다. 아니 사람의 힘으론 힘들지도..
나무 전체가 엷은 선홍빛이네요.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고 유유히 떠가는 단풍낙엽. 세월이 이렇게 여유있게 흘러갔으면...
잎이 큰 단풍이 핏빛으로 물들어 있네요. 만지면 붉은 빛이 손에 묻어나올 거 같습니다.
손을 쫙 펴고 있는 거 같은 모양도 예쁘고 주황색이 정말 예쁘지요?
아래는 냇물이 있고..잔잔하게 흐르는 물을 내려다보고 있는 단풍나무들..
햇살을 등지고 서 있는 단풍과 나무를 안아 오르고 있는 덩굴식물의 조화. 멋집니다.
선운사 뒤편에 붉게 물들고 있는 감! 가을의 전형적인 모습이지요.
담쟁이 아름다움의 절정입니다. 선운사 담을 차지하고 있는 담쟁이.
가을의 끝을 보는 거 같습니다. 몇 장 남은 커다란 낙엽이 파란 하늘을 향해 하늘거리고..
내려오는길 사람들이 많지 않는 곳으로 가보니 이렇게 멋진 풍경이 있네요. 파란색의 식물은 선운사하면 떠오르는 꽃무릇 잎이랍니다. 떨어진 단풍의 모습도 정말 예쁘죠?
아름다움의 절정...이 사진으로 마무리를 장식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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