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국선도이야기 오뚜기처럼 살자

솔도미 2015. 4. 20. 09:54

오뚜기처럼 살자!

 

상허하실(上虛下實)의 원리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오뚜기입니다. 사람도 오뚜기처럼 상체는 비우고 하체는 무겁다면, 아무리 쓰러트려도 다시 똑 바로 설수 있는 기운을 갖게 될 것입니다.

 

건강하게 살고 싶으면, 오뚜기처럼 상체는 힘을 빼서 가볍게 비우고, 하체는 실()하게 기운이 차게 해야 할 것입니다. 상체를 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체를 실하게 기운이 차도록 하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상체를 비우기 전에 하체를 실()하게 하십시오!

 

서있을 때 발에 체중을 느끼십시오.

등을 구부리거나 삐딱하게 서면, 발에 체중이 안 시립니다. 발에 체중을 느껴야 합니다. 양 발에 골고루 체중을 싣는 것이 상허하실의 출발입니다. 발에 힘을 주려고 하지 말고, 상체를 펴고 전후좌우로 움직이며, 어떻게 하면 발에 체중이 실리는 지를 느겨 보십시요.

 

서서 발에 체중을 싣는 것이 숙달되면 걸을 때 발에 체중을 실어 보십시요.

빨리 걸으면 발에 체중을 느낄 틈도 없습니다. 한발 한발, 한 걸음 한 걸음 발에 체중을 실었다가, 그 다음 발을 띠어 놓는 것을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숙달되면 걷는 속도가 빨라져도 발에 체중이 실리게 걸을 수 있습니다.

 

앉아 있을 때에도 하체에 체중을 싣는 것이 제일 어렵습니다.

 

결가부좌나 반가부좌처럼 발을 모으고 앉아 있을 때 등을 구부리면 하체 궁둥이에 체중이 실리지 않습니다. 먼저 몸을 앞으로 숙여 무릎에 체중이 실리게 하고, 천천히 몸을 일으키되 무릎과 궁둥이에 체중이 실리는 지 느껴 보십시오.

 

의자에 앉아있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체에 체중을 실을 수 있을까요?

의자에 앉으면 발에 제일 아래에 있습니다. 발에 체중을 실으려면 등을 펴고 발을 앞으로 뻗지 말고 당겨야 합니다. 무릎과 수직이 되면 발과 종아리에 힘이 들어가고, 더 안쪽으로 당길수록 침이 더 들어갑니다. 자기 몸의 상태에 맞추어 적당히 당기시기 바랍니다.

 

발을 뻗고 앉아 있을 때에도 몸을 앞으로 숙여 발에 체중이 실리게 하는 것이, 자기의 몸을 살리게 앉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체 몸의 맨 아래쪽에 기운이 들어가게 하는 것이 상허하실의 윈리이자 오뚜기처럼 사는 비법입니다.